탈모약 복용 중 내성 생길 수 있나요?
닥터포유의원 홍대점 탈모클리닉입니다 💡 핵심 답변
임상적으로 ‘내성’보다는 6~12개월 이후 효과 둔화가 흔하며, AAD 가이드라인은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을 장기 유지치료로 권고합니다
탈모약 복용 중 내성 생길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환자분들이 흔히 말하는 “내성”은 항생제처럼 약이 완전히 듣지 않게 되는 형태라기보다, 6~12개월 정도 치료 후 ‘처음처럼 드라마틱한 변화가 덜 느껴지는’ 체감 저하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표현이 “처음 3~6개월은 확 좋아졌는데 1년 지나니 다시 빠지는 것 같아요”인데, 이때 실제로는 약효 소실이라기보다 기저 진행(남성형·여성형 탈모의 자연 경과)가 약의 효과를 일부 상쇄하거나, 복용·도포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동반 질환(빈혈, 갑상선 질환, 산후/체중감량 후 휴지기 탈모 등)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탈모약도 내성이 생길까요?”라는 질문에는, 대부분은 ‘약 자체에 내성이 생긴다’기보다 ‘질환이 진행하거나 조건이 바뀌어 효과가 덜해 보인다’가 임상적 결론입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약물 반응이 원래부터 낮은 체질적 차이, 용량·제형·도포법 문제, 진단이 다른 경우(원형탈모, 흉터탈모 등) 때문에 ‘내성처럼’ 보일 수 있어, 그때는 진단 재확인과 치료 계획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근거는 여러 축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AD)의 환자 교육 및 임상 권고는 남성형 탈모에서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을 “꾸준히 지속해야 유지되는 치료”로 안내하며, 중단 시 다시 진행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이 관점은 “약이 내성이 생겨 소용없어지는 것”보다는 “중단·불규칙·질환 경과로 효과 체감이 변한다”는 임상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둘째, 제공된 PubMed 논문 중 Endocrine Connections(2026)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에서의 안드로겐성 탈모가 전신 대사·염증 및 내분비 기능 이상과 연결될 수 있음을 다룹니다(Motafeghi F 등, 2026). 이 메시지는 특히 여성 환자에서 “약 내성”으로 보이는 상황이 실제로는 체중 변화,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 변동 같은 전신 요인이 모발 상태를 흔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제가 10년 넘게 탈모 외래를 보며 느끼는 핵심은, “내성”을 의심하는 순간에 사실은 ① 복용/도포 방법이 정확했는지, ② 진단이 남성형·여성형 탈모가 맞는지, ③ 동반 요인이 새로 생겼는지를 재점검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녹시딜은 하루 2회 제형이라도 실제로는 밤에만 바르는 분이 많고, 두피가 아닌 모발에 묻히거나, 바른 뒤 바로 드라이·왁스·헤어파우더를 써서 흡수가 떨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주말엔 빼먹는다” “출장 때는 잊는다”처럼 간헐적으로 하면, 환자분 입장에서는 “내성”으로 느끼지만 실제로는 순응도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발은 성장 주기가 길어서(성장기-퇴행기-휴지기) 1~2개월의 변화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최소 6개월 단위로 사진·밀도·굵기 변화를 함께 평가해야 오해가 줄어듭니다.
“내성처럼 느껴지는” 상황의 원인 또는 배경 분석
탈모약을 꾸준히 쓰는데도 “예전만큼 효과가 없다”는 느낌이 들 때, 저는 먼저 약 자체의 문제보다 “내성처럼 보이게 만드는 조건”을 찾습니다. 탈모는 단일 원인 질환이 아니라, 유전·호르몬·염증·영양·스트레스·수면·약물 등 변수가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진행성 경향이 있어, 치료가 “완전 역전”이 아니라 “진행 속도 억제 + 일부 회복”인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에서 가장 흔한 패턴은, 초기엔 약물로 빠르게 “탈락 감소”를 느끼고, 6~12개월 이후에는 빠짐이 다시 느껴지며 불안이 커지는 경우입니다. 이때 정확한 평가(사진 비교, 정수리/가르마 밀도, 굵기, 미니어처링 양상)를 하면 실제 악화인지, 계절/스트레스성 일시 변화인지 구분이 됩니다.
- 질환의 자연 경과로 약효가 ‘상쇄’되는 경우남성형·여성형 탈모는 시간이 갈수록 모낭이 미니어처링되어, 같은 치료를 하더라도 체감 개선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때는 “내성”이 아니라 “진행 속도를 얼마나 늦추고 유지하느냐”의 관점으로 치료 목표를 재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복용·도포 순응도 저하(꾸준함의 문제)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복용을 간헐적으로 하거나, 미녹시딜을 두피가 아닌 모발에 바르면 효과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복약 달력, 휴대폰 알람, 여행용 소분, 도포량 체크를 함께 교정하면 “내성”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다시 안정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 진단이 달라진 경우(남성형/여성형 탈모가 아닌 다른 탈모)원형탈모(자가면역), 휴지기 탈모(스트레스·수술·출산·급격한 다이어트), 흉터탈모는 치료 전략이 다르며 남성형 탈모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원형탈모는 “갑자기 동그랗게 비거나 눈썹·수염까지” 동반될 수 있어, 이 경우는 내성이라기보다 질환 자체가 다른 시그널일 가능성이 큽니다.
- 전신 요인(호르몬·대사·염증) 변화여성에서는 PCOS, 갑상선 기능 이상, 철 결핍, 급격한 체중 변화가 모발 상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Endocrine Connections(2026)에서 PCOS 관련 안드로겐성 탈모를 전신 내분비·대사 문제의 피부 표지로 다룬 점은, “약이 안 듣는다”는 호소 뒤에 전신 평가가 필요할 수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 동반 복용약/치료(예: 항암·면역치료) 영향일부 항암치료나 면역치료는 모발 주기와 면역 환경에 영향을 주어 탈모 양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ancet(2026)에 실린 pembrolizumab 병용 항암 연구처럼 면역관문억제제가 포함된 치료를 받는 분들은, 탈모 원인 평가가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 경로와 달라질 수 있어 담당과와 협진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환자분이 느끼는 “내성”은 실제로는 진행성 질환 + 생활·전신 변수 + 순응도의 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성 여부를 단정하기 전에, 최소 3가지를 확인합니다. 첫째, 치료 시작 전과 현재의 표준화 사진 비교를 합니다. 둘째, 지난 3개월 복용 누락, 도포 누락, 수면·체중·스트레스 변화를 체크합니다. 셋째, 여성이라면 생리/여드름/다모증/체중 변화 등 PCOS 단서를 함께 확인합니다.

최신 의학 연구 동향
“내성”이라는 단어는 환자분들께 익숙하지만, 연구에서는 보통 “치료 반응의 다양성”, “질환의 이질성”, “동반 내분비·면역 상태”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공된 PubMed 논문 중 Endocrine Connections(2026)의 Motafeghi F 등 연구는 PCOS에서 안드로겐성 탈모가 단지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대사-염증성 및 내분비 기능 이상을 반영할 수 있는 피부 표지라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 흐름은 특히 여성 환자에서 “탈모약이 듣다가 안 듣는다(내성?)”는 호소가 있을 때, 단순히 약을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체중·인슐린 저항성·호르몬 불균형을 함께 관리해야 모발 치료의 기대치가 현실적으로 맞춰집니다. 또 다른 제공 논문인 JID Innovations(2026)의 Potter CS 등 연구는 C3H/HeJ 마우스에서 원형탈모와 관련된 유전(면역 조절과 관련된 Aire, Notch4 변이)을 다룹니다. 이 연구는 인간 치료에 바로 용량·치료법을 가져오긴 어렵지만, 임상적으로는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환자분이 “탈모약 내성”이라고 말하는 상황 중 일부는 사실 남성형/여성형 탈모가 아니라 면역성 탈모(원형탈모) 스펙트럼일 수 있고, 이 경우 DHT 억제제나 미녹시딜만으로는 반응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효과가 떨어졌다”는 시점에 두피를 다시 보고, 국소 패턴(동그란 탈락, 감탄부호 모발, 눈썹/체모 동반)을 확인하며, 필요시 피부과적 평가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Lancet(2026)의 Colombo N 등 연구는 난소암에서 pembrolizumab 병용요법의 임상시험(phase 3)을 다룬 논문입니다. 이 논문 자체가 ‘탈모약 내성’을 직접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치료가 임상에서 점점 흔해지면서 피부·모발 부작용 및 면역 연관 현상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항암·면역치료 병력이 있는 환자분이 “원래 먹던 탈모약이 갑자기 안 듣는다”고 오실 때, 먼저 내성보다 치료력 변화와 전신 상태를 우선 확인합니다. 결국 최신 연구 동향이 주는 임상적 의미는 “약을 바꾸기 전에, 원인 지도를 다시 그려라”입니다.
실제 진료 사례
아래 사례는 환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직업·세부 일정 등을 일부 변경한 익명화 사례입니다. 다만 제가 진료실에서 실제로 자주 마주치는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내성”이라는 말이 왜 자주 오해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진료에서 저는 숫자(기간, 복용 누락, 사진 비교)로 상황을 구조화하면 불안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반복해서 경험했습니다. 사례 1: 30대 남성, ‘1년 지나니 내성 생긴 것 같다’ 30대 초반 남성 환자분이 정수리 얇아짐으로 내원했고, 피나스테리드와 국소 미녹시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4~5개월은 빠짐이 줄었다고 만족했는데, 12개월째부터 “다시 빠지고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제가 복약력을 자세히 확인하니 야근·출장이 늘면서 주 2~3회 누락이 있었고, 미녹시딜은 “바르고 끈적임이 싫어” 밤에만 간헐적으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표준화 사진을 비교했더니 시작 시점보다 정수리 밀도는 유지 혹은 약간 개선이었고, 환자분의 체감은 ‘초기 대비 개선 속도 둔화 + 계절성 탈락 증가’가 섞인 상태로 보였습니다. 이후 복용·도포 루틴을 다시 맞추고(알람, 여행용 소분, 도포 위치 교육), 3개월 뒤 재평가에서 빠짐 호소가 줄고 사진상 유지가 확인되어 “내성이 아니라 관리가 흔들렸던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사례 2: 30대 후반 여성, ‘미녹시딜이 듣다가 안 듣는다’ + PCOS 의심 단서 30대 후반 여성 환자분이 가르마가 넓어지는 느낌으로 내원했고, 외부에서 미녹시딜을 8개월 사용했으나 최근 2~3개월 사이 급격히 빠진다고 했습니다. 상담 중 생리 불규칙, 최근 체중 증가, 턱 주변 여드름이 동반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은 “미녹시딜 내성”을 가장 걱정했습니다. 저는 여성형 탈모의 범주에서 치료를 이어가되, Endocrine Connections(2026)에서 언급된 것처럼 PCOS가 단지 생리 문제를 넘어 모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산부인과/내분비 평가를 병행하도록 권했고(검사·치료는 해당 전문과에서), 저는 두피 상태와 도포 습관을 교정하며 경과를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생활 패턴과 전신 관리가 병행되면서 “약이 안 듣는 느낌”이 완화되었고, 환자분도 ‘내성’이라는 단어 대신 ‘내 몸의 변수’를 관리해야 한다는 쪽으로 이해가 바뀌었습니다. 이 두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인사이트는, “내성”을 단정하는 순간 치료가 흔들리고, 반대로 진단 재확인 + 순응도 교정 + 동반 원인 평가를 하면 상당수가 안정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환자분이 느끼는 불안은 매우 현실적이므로, 저는 “안 빠지게 해드립니다” 같은 과장 대신, 사진과 기간을 기반으로 “유지·악화·개선”을 함께 판단합니다. 이 과정 자체가 치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치료 방법과 치료 계획
“탈모약 복용 중 내성 생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치료 계획의 핵심은, 약을 무작정 바꾸기 전에 ‘내성처럼 보이는 원인’을 분해해서 해결하는 것입니다. 저는 보통 3개월 단위로 평가 프레임을 잡습니다. 모발은 주기가 길기 때문에, 2~4주 만에 “안 된다”를 결론 내리면 불필요한 변경이 반복되어 오히려 결과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는 단일 약물만이 아니라, 약물·생활·두피 환경·동반 질환 관리를 묶어서 “계획”으로 가져가야 장기 유지가 가능합니다.
- 1단계: ‘내성’인지 ‘악화 요인’인지 재평가(1~2주 내)표준화 사진(정수리/헤어라인/가르마), 두피 진찰, 최근 3개월 스트레스·수면·체중·약력 변화를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원형탈모 의심 소견이나 흉터성 변화가 보이면, 남성형 탈모약의 “내성”으로 보기보다 진단 전환 가능성을 먼저 검토합니다.
- 2단계: 순응도와 사용법 교정(최소 8~12주 유지)복용 누락을 줄이는 방법(알람, 복약 캘린더, 여행 시 휴대)을 함께 설계하고, 미녹시딜은 “두피에 정확히, 정해진 횟수로” 도포하도록 교육합니다. 임상적으로 이 단계만 제대로 잡아도 ‘내성’이라고 느끼던 상당수가 다시 안정되는 경험을 저는 여러 번 했습니다.
- 3단계: 동반 요인 검사 및 협진(필요 시 4~12주 병행)여성에서 PCOS가 의심되거나, 철 결핍·갑상선 이상·급격한 다이어트가 의심되면 관련 평가를 권합니다. 전신 요인이 교정되지 않으면 “약이 듣다가 안 듣는” 변동이 반복될 수 있어, 근본 변수를 함께 다루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4단계: 치료 옵션 조정(3~6개월 단위로 신중히)진단이 확실하고 순응도가 확인되었는데도 악화가 뚜렷하면, 제형 변경, 농도·도포법 조정, 혹은 다른 보조 치료를 검토합니다. 이때도 핵심은 “내성 때문에 다 바꾼다”가 아니라, 어떤 축이 부족했는지 근거를 세워 조정하는 것입니다.
- **5단계: 장기 유지 전략(6~12개월 이상)**AAD 권고처럼 남성형 탈모 치료는 중단하면 다시 진행할 수 있어, 유지 치료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웁니다. 저는 환자분의 생활 패턴(교대근무, 출장, 임신 계획 등)에 맞춰 ‘지킬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한 치료로 봅니다. 특히 약물 치료는 부작용과 금기(예: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5α-reductase 억제제 관련 주의 등)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므로, 온라인 정보만으로 임의 변경하기보다 진료실에서 개인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내성”을 불안의 언어로 쓰기보다, “내 치료가 내 생활과 맞는가”를 점검하는 언어로 바꾸면 장기 성과가 좋아집니다.

예방과 생활 습관 관리
내성 자체를 완전히 ‘예방’한다기보다, 내성처럼 느껴지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제가 외래에서 강조하는 생활 습관은 거창한 민간요법이 아니라, 탈모 치료의 변수를 줄여 “평균 성적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특히 수면, 체중 변화, 단백질 섭취, 두피 자극(과도한 염색·펌), 스트레스는 환자분이 스스로 조절 가능한 축이라 교육 효과가 큽니다. 아래 항목은 제가 실제로 진료실에서 프린트로 안내하거나, 상담 중 체크리스트로 쓰는 내용과 유사합니다.
- 복약·도포 루틴을 ‘일과’에 고정하기약은 의지로 버티기보다 습관으로 굳혀야 장기 치료에서 누락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양치 후, 샤워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에 연결하면 “내성”으로 오해되는 순응도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체중 감량을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안정화하기급격한 다이어트는 휴지기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켜 치료 효과를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는 “약은 그대로인데 다이어트 시작 후 갑자기 빠진다”는 패턴을 자주 보며, 이때 내성으로 오해가 생깁니다.
- 수면 시간을 최소한 일정하게 유지하기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생활은 스트레스 축을 통해 탈모 체감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는 야근이 많은 환자에게 “매일 7시간” 같은 목표 수치를 무리하게 강요하기보다, 먼저 기상 시간을 고정해 변동성을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 두피 자극(잦은 탈색·강한 펌·과도한 열기)을 줄이기화학·열 자극은 모발 자체의 끊어짐과 윤기 저하를 만들어 ‘더 얇아 보이는’ 착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실제 모낭 치료 효과가 있어도 외형 체감이 나빠져 “약 내성”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 여성이라면 생리 불규칙·여드름·다모증·체중 증가를 체크하기PCOS 같은 내분비 배경이 있으면 모발 상태가 변동하며 치료 반응이 들쑥날쑥해질 수 있습니다.Endocrine Connections(2026) 논문이 시사하듯, 모발을 ‘전신 건강의 신호’로 보고 필요한 경우 전문과 평가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3~6개월 단위로 같은 조건에서 사진 기록하기체감은 스트레스와 조명에 크게 흔들리므로, 기록이 없으면 “내성” 불안이 커집니다. 같은 장소·같은 조명·같은 각도로 찍은 사진은 치료의 유지/악화를 객관화해 불필요한 약 변경을 줄여줍니다. 저는 환자분께 “탈모 치료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건 특효약이 아니라 페이스(루틴) 유지입니다. 이 루틴이 잡히면, ‘내성’처럼 느껴지는 파동이 와도 훨씬 덜 흔들리고, 필요한 조정도 과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방문해야 할까요?
내성이 걱정될 때도, 모든 상황이 “즉시 내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정보로 버티지 말고, 진료실에서 진단 재확인과 계획 조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특히 “패턴이 바뀌는 순간”을 중요하게 봅니다. 남성형/여성형 탈모의 전형적 양상에서 벗어나면, 내성이 아니라 다른 질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시 방문이 필요한 빨간 신호 짧은 기간(수주) 내에 동그랗게 비는 부위가 생기거나, 눈썹·수염·체모까지 함께 빠지는 양상이 나타나면 원형탈모 등 감별이 필요합니다. 두피에 통증·화끈거림·딱지·진물이 반복되거나, 머리카락이 끊어지는 양상이 두드러지면 염증성/흉터성 탈모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항암·면역치료 등 큰 전신 치료가 시작되었거나 변경되었는데 탈모 양상이 급변했다면, 담당과와 협진을 포함해 원인 평가가 우선입니다. 조기 진료가 권장되는 경우 6~12개월 이상 치료 중인데도 사진상 명확한 악화가 보이거나, 복약·도포를 잘 지켰는데도 빠짐이 계속 증가한다면 치료 전략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여성에서 생리 불규칙, 체중 증가, 여드름·다모증이 동반되며 가르마 확장이 진행한다면 전신 평가(PCOS 등)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내성” 불안 때문에 스스로 용량을 바꾸거나 중단·재개를 반복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결과를 나쁘게 만들 수 있어 빠른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정기 검진 권장 기준 저는 초기 시작 후 3개월, 6개월, 12개월에 한 번씩 사진 기반 평가를 권하고, 이후 안정기에는 6~12개월 간격으로 유지 평가를 제안합니다. 정기 평가의 목적은 ‘약을 바꾸기’가 아니라, 내성으로 오해되는 변동을 조기에 잡고 루틴을 재정렬하는 데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탈모약을 오래 먹으면 정말로 약효가 떨어지나요?
A. 임상에서 말하는 ‘내성’보다는 질환의 진행, 복약 누락, 생활 변수로 효과 체감이 달라지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AAD 권고는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유지되는 치료로 안내하며, 중단 시 다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Q2: “내성”이 의심될 때 약을 바로 바꾸는 게 맞나요?
A. 바로 변경하기보다 1~2주 안에 진단 재확인과 순응도 점검(복용 누락, 도포 위치·횟수)을 먼저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가 진료에서 경험한 다수 사례는 사용법 교정과 8~12주 유지 관찰만으로도 ‘내성처럼 보이던’ 불안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Q3: 여성인데 미녹시딜이 듣다가 안 듣는 느낌이 들면 어떻게 하나요?
A. 여성은 전신 요인(철 결핍, 갑상선, 체중 변화, PCOS 등)이 모발 상태를 크게 흔들 수 있어 “약 내성”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Endocrine Connections(2026) 논문은 PCOS에서의 안드로겐성 탈모가 전신 대사·내분비 문제와 연결될 수 있음을 다루므로, 증상 동반 시 전문과 평가를 병행하는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Q4: 치료 중 갑자기 특정 부위가 동그랗게 비면 내성인가요?
A. 그런 패턴은 내성보다는 원형탈모 같은 면역성 탈모 감별이 먼저 필요합니다. JID Innovations(2026) 연구는 원형탈모의 면역·유전적 배경을 동물모델에서 다루고 있어, 임상적으로도 “질환이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Q5: 탈모약을 끊었다가 다시 먹으면 예전만큼 효과가 안 나올 수 있나요?
A. 중단 기간 동안 질환이 진행되면 재복용 시 ‘예전만큼’의 체감이 어려울 수 있어, 이를 내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AAD는 치료 중단 시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안내하므로, 중단·재개는 임의로 반복하기보다 진료실에서 목표와 기간을 세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Motafeghi, F., Saei Ghare Naz, M., Ramezani Tehrani, F., & Behboudi-Gandevani, S. (2026). Androgenetic alopecia in polycystic ovary syndrome: a cutaneous marker of systemic metabo-inflammatory and endocrine dysfunction. Endocrine Connections. https://pubmed.ncbi.nlm.nih.gov/42096403/ Potter, C. S., Sundberg, J. P., & Silva, K. (2026). Role of Aire and Notch4 allelic mutations in alopecia areata in C3H/HeJ mice. JID Innovations: Skin Science from Molecules to Population Health. https://pubmed.ncbi.nlm.nih.gov/42011377/ Colombo, N., Zsiros, E., Parma, G., Rulli, E., Sebastianelli, A., Bidzinski, M., Gallardo, C., Matanes, E., Hasegawa, K., Kose, F., Magallanes-Maciel, M., Herbertson, R. A., Ananda, S., Kroep, J. R., de Melo, A. C., Debruyne, P. R., Kim, J. W., Sehouli, J., Pierre, M. E., Hietanen, S., Zamagni, C., Lu, X., Monk, B. J., Coleman, R. L., Peng, X., Yamada, K., Bogusz, A. M., De La Motte Rouge, T., Wu, X., & ENGOT-ov65/KEYNOTE-B96 investigators. (2026). Pembrolizumab plus weekly paclitaxel in platinum-resistant recurrent ovarian cancer (ENGOT-ov65/KEYNOTE-B96): a multicentre, randomised, double-blind, phase 3 study. The Lancet. https://pubmed.ncbi.nlm.nih.gov/41974150/
감사합니다.
탈모 고민이 시작되었다면, 닥터포유의원 홍대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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